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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창신동 재개발, '강북 코엑스' 꿈틀? 주민 반발 속 난항 예상

by 하늘정보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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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남측 재개발 사업이 새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새 구청장 취임 후 '강북의 코엑스'를 목표로 통합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과거 뉴타운 사업 무산, 도시재생 사업의 한계 등 복잡한 역사를 가진 창신동 재개발 사업이 또다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창신동 재개발 사업의 현재 상황과 쟁점,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창신동 재개발, 왜 다시 논란인가?

최근 속도를 내는 듯했던 서울 종로구 창신동 남측 재개발 사업이 또다시 벽에 부딪혔습니다. 종로구청은 지난해 말 '창신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변경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 공고했습니다. 핵심은 창신1·2·3·4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중 소단위 정비·관리 방식이었던 1구역과 2구역을 각각 일반정비형 구역으로 변경하는 것입니다.

  • 소단위 정비 vs 통합 재개발: 기존에는 소규모 단위로 나누어 개발하는 방식이었지만, 구청은 이를 통합하여 대규모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주민 반발: 통합 재개발 추진 시 사업 진행이 더 어려워지고,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2. 창신동 재개발, 과거는 어떠했나?

창신동 재개발

창신동은 과거 재개발 사업 추진에 있어 굴곡이 많았던 지역입니다.

시기 내용 결과
2007 창신·숭인동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2013년 뉴타운 출구 전략으로 직권 해제
2013 서울시 도시재생 1호 선도지역 선정 (북쪽 지역) '벽화 그리기' 논란
2022 남측 지역 재개발 사업 재개 종로구청의 계획 변경으로 다시 난항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었지만 2013년 뉴타운 출구 전략으로 해제되었고, 이후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2022년 재개발 사업이 재개되는 듯했지만, 종로구청의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으로 다시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입니다.

3. 종로구청의 '강북 코엑스' 계획, 실현 가능성은?

창신동 재개발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선거 당시 창신동에 '강북의 코엑스'와 같은 대규모 상업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이후 종로구청은 창신동 1~4구역을 통합 재개발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 구청의 목표: 창신동을 강북의 중심 상업 지구로 육성
  • 추진 방식: 통합 재개발을 통한 대규모 상업 시설 건립

그러나 문제는 기존 서울시의 계획과 상충된다는 점입니다. 서울시는 2022년 4월 창신동 1·2·3·4구역을 소단위 정비 방식을 활용해 정비구역으로 이미 지정했습니다. 문화재인 흥인지문을 끼고 있어 앙각 규제를 받는 특성을 고려한 데다 쪽방촌이 있어 통합 개발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4. 주민들의 반발, 이유는 무엇인가?

창신동 재개발

재개발을 추진 중이던 토지 소유주들이나 시행사들의 반발은 계획 공개 이후 더 심해진 양상입니다.

  1. 사업 지연 우려: 구청 방안대로 통합 재개발을 추진할 경우 주민 동의를 얻기 어려워 사업 진행이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소단위 구역에서도 사업 동의를 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통합 재개발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2. 경제성 악화: 구역마다 정비기반시설 부담이 20~30%가량 늘면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도로 폭 확대나 공원 조성 등과 같은 기존 계획에 없던 기반시설까지 포함되어 사업 진행이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3. 소통 부족: 종로구청이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는 불만도 있습니다.

5. 창신동 재개발, 앞으로 어떻게 될까?

창신동 재개발

창신동 재개발 사업은 현재 매우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 구청과 주민 간의 갈등 해결이 최우선 과제: 종로구청은 주민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합니다.
  • 서울시와의 협의: 서울시의 기존 계획과 종로구청의 새로운 계획 사이의 조율이 필요합니다.
  • 현실적인 사업성 검토: 통합 재개발의 경제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창신동 재개발 사업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구청과 주민, 그리고 서울시가 서로 협력하여 창신동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6. 결론

창신동 재개발 사업은 '강북의 코엑스'라는 야심찬 목표와 주민들의 반발 속에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충분한 소통과 합의, 그리고 현실적인 사업성 검토가 필수적입니다. 창신동 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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