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이집트 K9 자주포 시험 통과! K-방산 중동 시장 공략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집트에서 K9 자주포 현지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000마력 한국산 디젤엔진을 탑재한 K9 자주포는 이집트 당국의 엄격한 시험 평가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성공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개선은 물론, 김동관 부회장의 방산 사업 강화 전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방산의 위상, 이집트에서 빛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집트에 수출하는 K9 자주포에 탑재될 1000마력 한국산 디젤엔진의 현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STX엔진이 개발한 이 엔진은 K9 자주포에 탑재되어 이집트 당국의 까다로운 시험 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국산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국산 엔진을 장착한 K9 자주포는 중동의 험준한 사막과 산악 지형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총 1만km를 주행하며 험지 등판 능력부터 최대 출력 성능까지 모든 기술 및 운용 요구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이는 K9 자주포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이번 시험 통과의 의미는 단순히 K9 자주포의 성능 입증에 그치지 않습니다. 기존 K9 자주포는 해외 면허를 받아 생산된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에 수출 시 엔진 개발사 측의 승인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국산 엔진 탑재를 통해 이러한 제약이 사라지면서 중동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로의 수출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집트 현지에서 국산 엔진을 장착한 K9 자주포를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입니다.

김동관 부회장의 방산 드라이브, 성과로 이어지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방위산업 관련 사업에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에 참석하여 미국 신정부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미국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트럼프 정부가 강조하는 해군력 강화에 발맞춰 한화오션의 역할 강화를 강조하고, 사업 역량과 미국 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2023년 매출은 11조 2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60.5% 증가한 2조 54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를 중심으로 한 방산 부문의 성장이 견인했습니다.

현재까지 폴란드로 K9 자주포 136문과 천무 72문을 인도했으며, 올해와 내년까지 K9 자주포 228문과 천무 146문을 추가로 인도할 예정입니다. 또한, 베트남에 K9 자주포 20문 수출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성장 요인:

• K9 자주포: 중동 및 유럽 시장에서 높은 수요
• 천무: 다연장 로켓 시스템으로 뛰어난 성능 입증
• 글로벌 방산 시장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인한 방산 수요 증가
• 기술 경쟁력 강화: 지속적인 연구 개발 투자

한화 3형제 분리 경영, 미래를 향한 발걸음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후계 구도에 따라 사업 재편 및 계열사 정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 3형제의 분리 경영 구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 김동관 부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 방산 및 조선 사업 담당
• 김동원 씨: 금융 부문 담당
• 김동선 씨: 호텔 및 반도체 소재 사업 담당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1조 3000억원을 투자하여 한화임팩트파트너스(5.0%)와 한화에너지(2.3%)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에너지 → (주)한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화오션으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주요 지배 구조 변화:

변경 전	변경 후
한화에너지 → (주)한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너지 → (주)한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화오션

숙제는 남아있다: 태양광 및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

성공적인 방산 사업과는 대조적으로, 태양광 및 석유화학 부문은 한화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김동관 부회장은 해당 부문의 경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0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한화솔루션 실적 부진은 한화 3형제의 지분 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화 3형제는 100% 지분을 보유한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그룹을 지배하고 있으며, 한화에너지의 모태는 한화 3형제가 100% 지분을 보유했던 한화 S&C입니다.

한화솔루션의 실적 부진 원인:

• 태양광: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경쟁 심화
• 석유화학: 유가 변동성 확대 및 수요 감소

결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집트 K9 자주포 시험 통과는 K-방산의 위상을 드높이는 쾌거이며, 중동 시장 공략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김동관 부회장의 적극적인 방산 사업 육성 전략과 더불어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태양광 및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을 극복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것은 한화그룹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앞으로 한화그룹이 어떠한 전략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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